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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 earth

목초사육, 'Grass-fed'를 우리가 알아야하는 이유

이제는 정말 "Grass-Fed"를 먹어야 할 때

 

 오가닉 밸리, 케리 골드 버터 패키지에는 모두 소가 풀을 뜯어먹고 있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 왜 소가 풀을 먹고 있으며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무엇인지, 소와 우리가 상생한다는 관점에서 진지하게 알아볼 필요가 있다.

 

 

* 'Grass-fed,' 그것은 대체무엇인가?

 

 Grass-fed는 '목초 사육'이라고도 불리며 시중에서 판매되는 육류나 유제품에서 많이 발견할 수 있다. 즉, '풀'을 먹여서 사육한다는 뜻인데 많은 공급자들이 교묘하게 '목초 사육'을 이용하여 제품을 어필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제대로 된 목초사육 제품을 제대로 구매하고 있지 않을 수도 있다.

 

목초사육을 온전히 이루기 위해서는 소들이 마음껏 풀을 뜯어먹을 수 있는 목장이 제대로 갖추어져 있는가가 제일 중요하다.

 

풀을 뜯어 먹는 소가 그려진 오가닉 밸리의 페키지

*"grass-fed,” “100% grass-fed” 그리고“Certified Grass-Fed Organic” 는 각각 무엇을 뜻하는가?

 

대부분의 우유, 치즈 그리고 버터와 같은 제품에 'grass-fed'라고 적혀있는 경우에는, 건초나 목장에서 생풀을 뜯어먹고 자란 소의 우유에서 생산된 제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정도만 다를 뿐. 게다가 National Organic Program (NOP)에서 소들이 30% 이상의 식단을 초원, 목장에서 이루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유기농 소들에게 목초사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NOP는 미국 농무부에서 지정한  작물과 가축을 포함한 신선하고 가공된 농산물 식품에 해당되는 유기농 인증이다.)

 

그런데 만약 100% grass-fed라고 쓰인 제품을 보게 된다면 소들의 모든 식단은 신선한 풀과 건초, 비축해 놓은 사료가 적은 양의 당밀 (molasses)로 부터 얻어졌음을 뜻한다. 물론 여름이든 겨울이든 상관없이 1년 내내 이루어진다.

2019년부터 시행된 'Certified Grass-Fed Organic Livestock Program'에서는 더 이상의 목초 사육에 대한 혼란을 없앴다. 

*왜 목초 사육한 유제품이 나한테 좋을까?

과학의 발전은 비로소 곡물을 먹인 소보다 풀을 먹인 소의 영양분 구성이 훨씬 뛰어나다는 것을 밝혀냈다. 풀은 먹인 소의 우유에서는 확실히 오메가-3나 CLA 지방산이 최소 2배 이상 눈에 띄게 함유되어 있었다. 게다가 2015년  Newcastle University의 연구에 의하면 196페이지나 되는 논문을 통해 유기농으로 풀을 먹인 소들에게서 이로운 지방산이 훨씬 많이 함유되어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오가닉 밸리의 농장에서 풀을 먹고 있는 소들.

 

*그렇다면 목초 사육과 목장 사육은 같은 말일까?

 

꼭 그렇지만도 않다, "목장 사육"이란 소들이 좋은 공기가 맑은 햇살 아래서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주는 총체적인 말이며 소들이 풀을 먹을 수 있는 광경을 볼 수 있다. 또한 윤리적인 관점에서 인간이 동물이 건전한 환경에서 사육하고 있다는 높은 기준점을 말하고 있기도 하다.

 

 그렇다면 "목초 사육" 은 그저 그들이 '무엇을 먹는지'를 알려주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중에서도 'Certified Grass-Fed Organic'라는 것이 있다.

 

 

 

 

*Is all grass-fed dairy organic? 그렇다면 모든 grass-fed 유제품은 유기농일까?

 

그렇지도 않다. 모든 유제품 농장들은 소들에게 어느 정도의 건초를 먹이고, 유기농 제품이 아닌 제품에서도 "grass-fed""라고 적혀있는 것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마켓에서 보이는 대부분의 비유기농 우유들은 GMO 곡물이나 목장에 거의 있어보지도 못했던 소들에게서 나온 것들이다. 소들에게도 USDA 인증된 유기농 건초나 사료를 먹어야 하며 항생제나 성장 호르몬이 투여되지 않아야 한다.

 

 

 

*참고사항

유기농 농부들이 소의 생명을 살리거나 고통을 방지하는 데 있어서 항생제를 투여하게 되는 예외적인 상황이 있을 수 있다. 그럴 경우에는 그 소는 유기농 인증을 받지 못하고 유기농 제품을 만들어내지도 못하기 때문에 더 이상 유기농 소로 인식되지 못한다.

 

*구매할 때 알아두면 좋을 점:

1. "Grass-fed", "목초사육"이 언제나 유기농을 뜻하지는 않는다 , 그렇기 때문에 USDA Organic 마크가 있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

 

2. 이런 종류의 마크 없이 그저 "목초 사육"은  풀을 거의 먹이지 않거나 그저 많이 먹였을 뿐이라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 그래서 의심이 될 때는 브랜드를 찾아보고 Grass-Fed Organic Seal이 붙어있는지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Organic Valley의 글을 참조하였습니다.